수영을 하려면 수모, 수경, 수영복이 필수이고 축구를 하려면 축구공 그리고 축구화가 필수이다.
그럼 주짓수는? 주짓수는 뭐가 필요할까?
주짓수를 하기 위해서도 수영이나 축구처럼 필수적인 준비물이 있다.
너무나 뻔하지만 도복, 그리고 띠이다.
(물론 부수적인 것도 있다. 마우스피스 / 래시가드등)
<주짓수 도복>
주짓수 도복은 태권도 도복 그리고 사촌관계 (어쩌면 이복형제?)인 유도의 도복과 조금은 차이가 있는데
태권도 도복보다는 무겁고 질기며 유도 도복보다는 품이 더 타이트하고 조금 더 세련되었다 (특히 색상)
도복 사이즈 - 단순한 도복 사이즈 표기법과 그렇지 못한 사이즈별 오차범위
위에서도 써두었지만 도복의 표기법은 대체로 간단하다
남자는 A0 ~ A5
여자는 F0 ~ F5
(A00, Husky size / Long size도 있긴 하지만 일단 지금은 제외)
선택은 간단하다 각 치수 기준 내 키와 체중이 속하는 사이즈를 찾으면 되지만... 여기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설명하는 것보다 이미지로 보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쉬울 것 같으니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보자
상세설명 전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도복 사이즈 치수는 각각 브랜드별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그래도 다 동일하지 않으니 내가 특정브랜드에서 A1을 입더라도
다른 브랜드 도복을 구매할 때는 꼭 차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국내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가 그런 경우들이 많은데, 실제로 나의 경우, 국내 브랜드는 A1을 입고 외국 브랜드는 A0를 입는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두 명의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한 명의 신체 사이즈는 173cm 70kg (편의 상 A)이고 또 다른 사람은 170cm 57kg (편의 상 B)이다.
위의 사이즈표 기준 이 두 사람은 어느 사이즈 도복을 골라야 할까?
A의 경우 비교적 간단하다 A1을 선택하면 된다.
그럼 B는?
사이즈 표 기준, 키는 A1인데 몸무게는 A0에 들어간다.
일단 내가 이 사람이라면 나는 A1을 사겠다
왜냐고?
지난 10년 동안 많은 도복을 입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도복은 몸무게 보다 키에 맞추는 게 맞다고 생각되기에...
빨다 보면 수축이 발생하는 도복도 있고 (특히 흰색도복), 또 실수로 건조기에 돌렸다가 수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복...왠만하면 건조기에 돌리지 말기를...)
추가로, 한 번도 세탁하지 않은 새 도복은 생각보다 수축 전이라 생각보다 오차범위가 좀 있다
그러니 키의 경우 사이즈 범위에 뒤쪽 (앞쪽 cm ~ 뒤쪽 cm)에 맞추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B와 동일한 신체 사이즈를 가진 사람이 자신은 A0를 입는다고 하다면? 이것 역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반 옷을 고를 때도 누구는 자신의 신체에 Fit 하게 떨어지게 입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약간 크게 입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결국 입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다
(그렇다고 너무 큰 사이즈의 도복을 입는 것 또한 문제다 흡사 어린아이가 아빠 옷을 입은 것과 같을 듯...)
결론적으로 도복의 사이즈는 몸무게보다는 본인에 키에 맞추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 리. 고.
키는 큰데 너무나 말랐더나 키는 아담한데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시는 분들을 위한 도복 사이즈도 있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처음 주짓수 할 땐 그런 거 없었는데...)
위의 차트에 Tall 사이즈 (도복 브랜드 별로 불리는 게 다른데 Long이라고 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Husky 사이즈가 그런 분들을 위한
특별 도복 사이즈이니 한 번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뜬금없지만 물가가 오른 만큼 주짓수 도복의 가격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비싸진 게 사실이다.
그러니 비싼 돈 주고 구매한 도복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좋은 선택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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